[메신저를 한 화면에 ①] 카톡을 터미널에서 읽던 작은 도구
·
Develop
카카오톡, 텔레그램, 슬랙, 디스코드, 채팅+ 대화를 브라우저 한 화면에서 보는 도구를 3주 남짓 만들었다. 이 연재는 그 사이에 틀렸던 판단들의 기록이다. 잘된 이야기보다 고친 이야기가 많다. 1편은 출발점인 카카오톡 터미널 도구 이야기다.먼저 밝혀 둘 것이 있다. 코드는 대부분 AI 에이전트가 썼다. 나는 무엇을 만들지, 무엇을 하지 않을지, 어디서 멈출지를 정했다. 그래서 이 글에는 코드보다 판단이 더 많이 나온다.읽기만 하겠다던 도구9월 14일, 첫 커밋의 소개 문장은 이랬다. "읽기 전용. AI 에이전트를 위한 것." 내 PC에 있는 카카오톡 대화를 에이전트가 읽고 요약하거나 답장 초안을 쓰게 하는 게 목적이었다. 보내지 않고, 카카오톡을 건드리지 않는다고 README에 적었다.그 문장은 하루를..
카카오톡을 터미널에서 읽는다 — 윈도우 kanao-cli, 맥 kamado-cli
·
Develop
카카오톡 대화를 터미널에서 읽고, 따라가고, 보내는 CLI를 두 벌 만들었습니다.윈도우용이 kanao-cli, 맥용이 kamado-cli 입니다. 둘 다 의존성이 0개이고, 파이썬 표준 라이브러리와 각 운영체제가 이미 가진 API만 씁니다.시작은 단순한 불편이었습니다. 대화 내용은 내 컴퓨터에 있는데, 그걸 읽으려면 반드시 카카오톡 창을 열고 스크롤해야 합니다. 터미널에서 grep 한 번이면 끝날 일을요. 열쇠는 실행 중인 클라이언트 안에 있다대화는 로컬에 SQLite로 저장되지만 SQLCipher로 암호화되어 있습니다. 파일만 있어서는 아무것도 못 읽습니다.열쇠는 디스크에 없습니다. 실행 중인 카카오톡 프로세스의 메모리 안에만 있습니다. 그래서 두 도구 모두 클라이언트 프로세스를 읽기 전용으로 열어 S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