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메신저를 한 화면에 ②] saya, 아무것도 모르는 화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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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카오톡, 텔레그램, 슬랙, 디스코드, 채팅+ 대화를 브라우저 한 화면에서 보는 도구를 만든 기록, 두 번째다. 1편이 카카오톡을 터미널에서 읽던 작은 도구 이야기였다면, 이번에는 그 앞에 세운 화면 saya(さや) 이야기다. 9월 17일부터 30일까지, 처음 계획을 사흘 만에 접고 다시 시작한 2주다.옮겨 오려던 서버9월 17일, saya 저장소의 첫 커밋은 코드가 아니라 문서였다. 무엇을 만들지, 그리고 카카오톡 도구가 무엇을 약속하는지 적었다.계획은 이랬다. 다른 개발자가 카카오톡 도구에 보내 준 서버 코드가 있었다. 그걸 saya로 옮겨 오고, 그 위에 화면을 얹는다. 옮길 때 무엇이 어디로 가는지 한 줄씩 짚은 안내서까지 썼다.사흘 만의 재시작9월 20일, 그 안내서를 지웠다. 그사이 카카오톡 ..
[메신저를 한 화면에 ①] 카톡을 터미널에서 읽던 작은 도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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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카오톡, 텔레그램, 슬랙, 디스코드, 채팅+ 대화를 브라우저 한 화면에서 보는 도구를 3주 남짓 만들었다. 이 연재는 그 사이에 틀렸던 판단들의 기록이다. 잘된 이야기보다 고친 이야기가 많다. 1편은 출발점인 카카오톡 터미널 도구 이야기다.먼저 밝혀 둘 것이 있다. 코드는 대부분 AI 에이전트가 썼다. 나는 무엇을 만들지, 무엇을 하지 않을지, 어디서 멈출지를 정했다. 그래서 이 글에는 코드보다 판단이 더 많이 나온다.읽기만 하겠다던 도구9월 14일, 첫 커밋의 소개 문장은 이랬다. "읽기 전용. AI 에이전트를 위한 것." 내 PC에 있는 카카오톡 대화를 에이전트가 읽고 요약하거나 답장 초안을 쓰게 하는 게 목적이었다. 보내지 않고, 카카오톡을 건드리지 않는다고 README에 적었다.그 문장은 하루를..